충청권 관정협의체 정상화 목소리 높다

  • 정치/행정
  • 세종

충청권 관정협의체 정상화 목소리 높다

해체 수순시 충청권 공멸 우려… “과학벨트 총론으로 접근해야” 의견도

  • 승인 2013-07-17 18:11
  • 신문게재 2013-07-18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과학벨트 논란과 함께 반쪽으로 전락한 충청권 4개 시ㆍ도 관정협의체가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산적한 충청권 현안 해결이 과학벨트를 둘러싼 시각차로 인해 요원해질 수있고, 극단적인 해체 수순으로 이어질 경우 충청권 공멸을 가져올 수있다는 위기감에서다.

17일 충청권 4개 시ㆍ도 및 여야 4개 시ㆍ도당에 따르면 도청이전특별법 및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으로, 하반기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중앙정부 및 타 시ㆍ도 국회의원 설득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과제는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내년 상반기 재신청을 위한 총력전을 필요로 한다.

세종의 관문공항 도약을 준비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미흡판정을 받은 만큼, 기본설계비와 사업비 130억원 확보 및 국가정책사업화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사고 발생 6년째를 맞이한 서해안 유류피해지역 지원안 역시 정부 투자예산 의 53% 지원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답보상태에 놓인 대청호 생태탐방 교육용 선박 운영과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국비 확보도 빼놓을 수없는 현안으로 손꼽힌다.

이들 현안 모두 7~8월에 진전된 흐름을 보이지못할 경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있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규정상 협의체 공식 개최일정은 9월17일. 정기국회 일정상 정치권 및 지자체 모두 가장 빠듯한 시기로, 4개 시ㆍ도별 각개 격파식 현안 대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임시회 성격의 관정협의체가 늦어도 9월 전에 열려야 충청권 공조의 결실을 볼 수있다는 얘기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 및 지자체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상민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지난 16일 회의 말미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바 있고, 새누리당 역시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협의체 내실화의 핵심 뇌관인 과학벨트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경우, 관정협의체 재결집은 요원해질 전망이다.

현실은 충남ㆍ북 및 세종시 의회가 조만간 대정부 항의 투쟁을 계획하는 등 갈등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앞선 회의에 불참한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한식 세종시장의 참석 여부도 협의체 존속 및 상생협력의 최대 변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학벨트 의제는 이견을 배제한 총론으로 다루고, 나머지 의제를 중심으로 공동 선언 등 포괄적 합의를 끌어내는게 바람직하다”며 “이는 앞선 2차례 실무협의 과정에서 의견접근을 이뤄낸 바 있다. 4개 시ㆍ도 단체장의 공조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 회의 차례는 충북이다. 4개 시도 단체장 전원 참석이 가능한 날짜로 안을 찾고 있다”며 “협의체 재개최는 8월6일 실무회의 전ㆍ후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