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22·조선대)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둘째날 남자 74㎏급 준결승에서 우리엘 아드리아노(멕시코)에게 2-7로 졌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무명의 반란'이 다시 한 번 일어났다. 김유진은 중·고교 시절 연맹회장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라운드 종료 직전까지도 2-2로 팽팽했지만 얼굴 공격을 허용하면서 2-5로 뒤졌다. 게다가 멕시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탓에 흐름을 찾지 못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 몸통 공격 허용과 경고 누적 등으로 2점을 더 내주면서 아쉽게 패했다. 8강에서 당한 부상도 김유진을 울렸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김혜정(29·춘천시청)은 32강에서 라지오이(중국)에게 3-6으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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