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대축제]물좋은 도시 아산… 제2의 관광르네상스시대 연다

[온천대축제]물좋은 도시 아산… 제2의 관광르네상스시대 연다

온양·도고·아산온천 주무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장영실과학관·곤충원 등 서부권 개발 등 체류형 관광지 변신

  • 승인 2013-07-17 14:18
  • 신문게재 2013-07-18 11면
  • 아산=남정민·김기태 기자아산=남정민·김기태 기자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10월16일~20일

1300여년 역사의 온천휴양도시로 명성이 높은 아산시가 도고온천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지가 개발되면서 관광 지도가 바뀌고 있다.
중부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산시가 오는 10월 온천대축제를 계기로 제2의 관광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한해 10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굴뚝없는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0년이후 시중심권과 동부권에 치중되어 있는 관광지가 장영실과학관, 생태곤충원, 그린전망타워 등이 서부권에 형성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됐다. 아산시의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는 관광산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서부권 관광지 개발로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어

1977년부터 도고온천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파라다이스 그룹이 총 250억원을 들여 2만 4000㎡의 프리미엄 스파 테마파크를 개장하면서 서부권 관광개발의 기폭제가 됐다.

최근에 도고온천지구는 구장항선 트레인파크 조성사업,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미 문을 연 옹기체험관과 세계꽃식물원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못해 빚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 5월 레이바이크가 개장하면서 주말이면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재 지역근대유산활용한 예술창작벨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옛농협창고 문화공간화 사업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 트레인파크 조감도
▲ 트레인파크 조감도
▲옛 장항선 폐철도를 활용한 트레인파크 눈길

2007년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철길과 역사, 선도농협창고를 활용한 트레인파크 사업이 완료되면 외지 관광객들을 대거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도고온천역~선장간이역까지 운행을 시작한 레일바이크는 조만간 학성역까지 달린다.학성역에는 오토캠핑장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야영텐트 20동, 취사장, 샤워시설, 찜질방 등이 생긴다. 텐트촌이지만 시설은 7성급 호텔이다.

그리고 선도농협창고는 공연장(684㎡)과 전시장(606㎡)으로 탈바꿈된다. 빠르면 오는 10월에 유명한 개그공연을 볼 수 있어 문화의 불모지 딱지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로 관광르네상스시대 준비

아산시는 오는 10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온궁의 부활”로 제2의 관광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안전행정부와 충남도가 주최하고 아산시가 주관하는 축제는 '노는물이 달라'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온궁퍼레이드로 문을 여는 축제에는 온정수신제, 온궁별시, 온천의료 효능전, 온천수난장, 온양행궁체험, 온천스탬프 랠리 등 다양하게 열린다.

또한 족욕체험전, 추억의 야간장터, 곤충체험전, 전통옹기 제작체험, 온천뷰티산업전시회, 리마인드허니문, 입욕체험전등 전시,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할 계획이다.

온양온천역 주변을 주무대로 도고온천,아산온천 등 3개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옛임금들의 목욕문화를 주제로한 온향행궁등 특화된 주제관과 수천여명이 참여하게될 플래쉬몹을 선보인다.

시는 침체일로에선 온천산업 부흥을 통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온천수대표상품개발 및 온천의료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한방입욕제 복원, 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스킨,로션,비누), 바디, 헤어, 스파 등 11종의 온천수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 “온궁”을 대표브랜드로 상표등록 및 도메인 등 시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 아산스파비스
▲ 아산스파비스
▲노는 물이 다른 아산스파비스

아산스파비스는 온천수를 이용한 신 개념의 테마온천이다. 수치료 바데풀과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실외온천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건강테마온천으로 71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야외워터파크는 1만 1000㎡의 부지 위에 1000명이 동시수용 가능한 75m 대형 파도풀은 눈이시릴 만큼 물빛이 푸르고 시원해 빠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또한 4명이 동시에 출발해 경주하는 100m 레이스 슬라이드, 스릴만점 125m 개방형 튜브·바디 슬라이드는 급경사와 완만함을 조절하며 꼬인 밧줄처럼 얽혀있어 스릴을 즐길 수 있다.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바데풀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바데풀
▲보양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2009년 국내 최초로 국민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총 2만5437m² 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파 도고의 여름 시즌 최고의 인기 시설을 꼽자면 단연 야외 아쿠아 플레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다면, 아쿠아플레이는 오히려 어린 아이들 보다 어른들을 위한 시설이다.

3대를 위한 온천욕 및 한방치료는 유일하게 스파 도고에서만 가능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방진료와 온천수 치료, 남편은 휴식과 건강 검진, 아내는 피부 관리, 아이들은 온천 물놀이 등 세대별로 가족형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 대전대학교 온궁한의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고스파에서 온천과 한방치료를 병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 온양온천
▲ 온양온천
▲1300여년 전통의 온양온천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근 1300여년이나 된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다녀갔다. 곳곳에 조선시대 임금들이 다녀간 흔적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온천동에 위치한 어의정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양에 왔을 때 치료했다는 우물로 어천(御泉) 또는 어정수(御井水)라고도 불린다. 1984년 5월 17일 문화재자료 제229호로 지정된 신정비는 아산시내 온양관광호텔 안에 소재하고 있으며, 1462년 세조(世祖)가 온양에 머무를 때 온궁(溫宮) 앞에서 맑고 차가운 물이 솟아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신정(神井)이라 한 것을 기념하여 1476년(성종7)에 세운 비이다.

아산=남정민·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