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반석동 대전 외삼중(교장 정상신). 외삼중은 지난 2005년 6학급으로 개교한 이후 올해는 28학급으로 성장했다. '홍익인간'을 교훈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실력인, 창조인, 세계인, 겸손인, 건강인 육성이 목표다. 특히 조만간 새 정부의 교육 핵심 프로젝트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앞두고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외삼중의 행복교육 현장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
자유학제기제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교과 과정에서 한 학기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신 다양한 체험 활동과 토론 위주의 수업으로 학기를 운영한다.
또 학생 수요자 중심의 선택형 프로그램 개발·제공으로 학습 동기 및 창의성을 높이고 예체능 교육을 다양화,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이 실시된다.
외삼중은 자유학기제 준비에 한창이다. 이 학교가 구상 중인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크게 6가지다. 다양한 창의력 교구와 협동학습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창의교구반'과 경제 체험과 다양한 직업교육을 하는 '경제야 놀자'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또 발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발명기초반', 스포츠 활동으로 다양한 직업사회를 탐구하는 '스포츠 체험반'이 문을 연다.
미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탱그림반', 스스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음악극을 이해할 수 있는 '뮤지컬 체험반'도 준비 중이다.
외삼중 관계자는 “자유학기제 운영으로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부담을 줄이고 지나치게 성적을 중시하는 학교풍토의 개선으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갯벌체험 모습. |
외삼중은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도록 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진로 동아리 활동, 각 교과의 진로 통합교육, 진로직업 체험, 직업체험 보고서 쓰기, 교내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 다양한 진로교육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외삼중은 독서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돕고 있다.
매주 토요일 '사제동행 도서관 방문의 날'을 운영, 담임교사와 학급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방문, 내실있게 독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꿈꾸는 책나무반', '영어신문반', '학교신문반' 등 독서관련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 학부모참여 수업. |
특기적성을 개발하는 다양한 체육 및 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는 미술, 어울소리합창, 기타연주, 사물놀이, 피아노반주, 배드민턴, 축구, 방송댄스반 등이 있다.
외삼중 학생들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학업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풀고 저마다 끼를 발산하고 있다.
실력도 출중하다. 어울소리합창반은 대전서부교육청 주관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매년 금상을 받기도 했다.
'토요 기타연주반'은 '작은 음악회'를 개최 방과후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학교를 지역사회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외삼중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천하는 평생교육 연구학교 일환으로 '외삼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부모가 교육활동에 지원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생활공예, 팝, 영어회화, 배드민턴, 어머니합창반 동아리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외삼중 축구부. |
외삼중 2~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과학동아리 '주니어노벨'은 중학생 과학교육의 모범적인 답안을 보여준다. 이 동아리 학생들은 은퇴 과학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재능기부를 받는다.
학생들이 직접 실험 및 탐구활동을 통해 수업시간에 접하지 못한 과학 원리와 현상을 몸소 체험하는 셈이다. 그 결과 학생발명품경진대회, 대전과학전람회, 수학과학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토요과학체험활동'과 정부 출연연구소와 함께하는 '유성꿈나무 과학멘토' 등의 프로그램도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외삼중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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