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다… 마음이 허하다…위로가 필요하다… 뭔가 먹어야 한다…마음이 가라앉는다… 기분이 좋다…좋은 기분이 사라진다… 죄책감이 느껴진다… 위로가 필요하다… 살이 쪄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악순환이 또 시작된다…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자꾸만 음식을 찾는 걸까?
심리적 허기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진정법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이 나왔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는 치열한 경쟁 속에 있고, 인간관계마저 더 이상 단순하지 않아 동료ㆍ친구 관계, 심지어 연인ㆍ가족 관계에서도 우리는 마음의 위안을 얻지 못할 때가 있다. 늘 마음은 허전하고, 뭔가로부터 위로받아야만 할 것 같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뇌는 신체적으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일과 감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식욕으로 오인하고, 먹으라는 지시를 보내 가짜 식욕을 더욱 부추긴다.
저자 수잔 앨버스는 건강한 '자기진정법'이 없다면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고 경고하며, 식생활 문제, 신체 이미지 문제, 체중 감량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과 10년 이상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50가지 자기진정법'을 제안한다. 먹고 싶은 충동을 가라앉히는 쉬운 방법, 심리적 허기와 신체적 허기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음식 중독의 덫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 수잔 앨버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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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유념)을 통한 명상 기법들, 생각을 바꾸는 전략들, 몸의 긴장을 풀어 감각을 진정시키는 전략들,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는 방법들, 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는 방법들이 그것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마음 진정법의 개념과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자기진정법을 다섯 장으로 나눠 각각 10개씩 소개, 수많은 사람에게 높은 효과를 보인 이 책에 있는 방법들을 제대로만 실행한다면 당신도 더 이상 음식에서 위안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
1장은 '마음 챙기기'로 명상과 호흡, 기도문 등을 이용해 열린 마음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유념해서 관찰하고 지금 내 몸과 마음을 민감하게 인식해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을 구분하도록 해준다.
2장 '생각 바꾸기'에서는 마음 일기를 쓰고 크게 웃으며 낙천주의자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미지와 아이디어들로 자신을 가득 채워준다.
3장은 '감각 진정시키기'로 아로마테라피, 요가, 자기최면 등의 방법으로 감각을 만족시켜 몸과 마음까지 풀어준다.
4장 '관심 돌리기'는 음식에서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게 만들고, 5장 '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기'는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손을 뻗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먹고 싶은 충동을 가라앉히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고, 심리적 허기와 신체적 허기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음식 중독의 덫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기 전에 왜 자신이 번번이 가짜 식욕에 무릎 꿇고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자꾸만 먹고 있는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잔 앨버스/서영조 옮김/전나무숲/252쪽/1만 40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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