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남의 미래 담긴 환황해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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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남의 미래 담긴 환황해권 전략

  • 승인 2013-07-16 19:15
  • 신문게재 2013-07-17 21면
충남도가 해양수산국 출범에 맞춰 당진항과 대산항을 대중국 교류의 거점항으로 육성키로 했다. 환황해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의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화를 비롯해 서해안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메카 등의 3대 목표를 설정했다. 환황해권 발전 전략은 그동안 조금씩 변형되긴 했어도 이미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되풀이돼온 충남도의 정책 가운데 하나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4월 19일 청와대에서 행한 2013년 업무보고에서 4대 국정과제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국가 중추산업인 해운물류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전통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 구현'과제다. 부산항을 기존 화물처리 중심에서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과 지역경제발전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을 담고 있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배후단지 944만㎡를 조성해 동북아 물류의 거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수산식품 유통 가공 등 수산클러스터도 함께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복합물류환승센터, 해양센터,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친수공원 등을 조성해 고용효과 등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해나갈 계획도 담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정책에서 얻은 것 하나 없는 충남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충남도는 박근혜 정부 SOC 부문 지역 공약의 주요 현안으로 지난 4월4일 도청 개청식 행사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말 가운데 '서해안 항만시설 확충 및 물류단지 조성'을 위안 삼는 형국이다.

물론 충남도의 이번 '충남의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는 향후 반드시 해결해야 될 주요 과제임이 분명하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놓고 보더라도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항만 물류산업을 비롯해 해양생태·관광 및 생태환경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이의 해결을 위한 충남도는 물론 정·관계의 다각적인 협력과 관심 증대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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