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H 본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충남지역에 본사 직할 사업단으로 속해있던 내포사업단, 아산사업단, 당진사업단이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직할로 조직 개편됐다.
신임 이재영 LH 사장의 책임경영 철학이 반영되는 등 각 지역본부의 역할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라는 게 LH 본사의 설명이다.
지역 사업단이 지역본부로 편성되면서 LH 대전충남지역본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본사에서는 조직이 개편된 사업단 및 지역본부에 대한 고위간부 인사를 늦어도 다음달께까지 단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본사 이사 승진 대상자 4명에 대한 청와대와 국토부의 인사검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본사 1급 인력 배치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LH 직원은 “1급 간부의 이사 승진으로 본사에서도 기존 업무에 공백이 있기 때문에 본사와 지역본부간의 인사이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이와 관련, 1급 간부직원들의 자리 이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곳이나 되는 충청지역 사업단이 지역본부 직할로 개편되면서 그 위상이 격하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들 사업단장에 1급이 아닌, 2급 간부들이 배치되는 등 충청권 사업단에 대한 인사배치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LH 본사 홍보실 관계자는 “지역사업단이 본사에서 지역본부로 편성된다고 해서 해당 사업단에 2급 인력만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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