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군 출신 전문경력 활용사업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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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군 출신 전문경력 활용사업 장악

연구재단 초빙사업 최고 수혜자… 지역대 7곳 채용 30 차지

  • 승인 2013-07-16 18:14
  • 신문게재 2013-07-17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연구재단이 지역대학 활성화 및 지역개발 극대화를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전문경력인사 초빙활용 사업의 최고 수혜자는 군관련 출신 인사로 나타났다.

16일 본보가 충남대 등 지역대 7개 대학가 전문경력인사 활용지원 사업으로 임용한 인사를 파악한 결과, 이 사업으로 채용된 인사는 모두 30명인 가운데 군 관련 출신 인사는 9명(전체의 30%)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각 대학들은 군 출신 인사를 1명 이상 모두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대 및 한남대 각각 2명,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충남대, 한밭대 각각 1명씩 임용했다.

이들은 전직 육군사단장, 육군종합행정학교 교수부장,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국방과학연구소 부원장 등으로 현재 대학에서 군사학과 또는 국방전략대학원 등 군관련 학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전직 출연연 연구원과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각각 8명씩으로 많았다.

각 대학에 임용된 전직 출연연 연구원 출신 8명 가운데 4명은 충남대가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양대와 목원대, 배재대 등은 전직 출연연 연구원 인사를 한명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으로 지역대에 채용된 고위 공무원 출신은 8명으로 배재대 2명을 비롯, 모두 대학에 1명 이상 근무 중이다.

초대 대덕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을 역임했던 박인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경우, 한밭대 전문경력인사로 경영회계학과에 출강 중이다.

한국연구재단 한 관계자는 “군 출신 인사들의 많은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요즘 군 관련 학과가 많아지면서 각 대학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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