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국진 교장 |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 도귀화 지부장과 필자, 삼성 그룹 관계자, 교회 장로, 각 학교 교장 등과 함께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돌아와 학생들에게 나눔정신을 일깨워주며 세계시민교육을 시키고 있는 윤국진 대덕초 교장(55·왼쪽사진)이 전하는 말이다.
대전시교육청의 장학담당 장학관이던 윤국진 교장은 지난 3월 대덕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봉사단 조직일 정도로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가장 우선순위로 가르치고 있다. 윤 교장은 '풀드림봉사단'이란 이름의 가족봉사단과 어린이봉사단을 조직해 찾아가는 봉사활동에 앞장서도록 하고, 그가 교육청에 있을 당시 제안한 '얘들아 놀자'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가족과 자연과 공감하고 사람과 이웃과 자연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에코프로젝트'를 기획해 폐유를 이용한 비누를 만들어 전교생들에게 나눠주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교육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말에는 장태산 생태탐험을 하며 자연보호활동을 벌이고, 풀드림봉사단은 인근 유치원을 찾아가 아기들을 돌봐주고 음악을 들려주며 꿈을 심어주고 있다.
윤 교장은 “대덕초는 환자들이나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찾아가 소규모 공연을 해주고 위로해주는 국악봉사활동이 유명하다”며 “제가 부임한 이후 나눔 프로그램을 많이 신설해 지난 3월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사랑의 편지 쓰기'로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고, 월드비전과는 '세계시민교육'을 같이 하면서 '한가족 한생명 살리기'와 여름방학을 이용한 '사랑의 빵'사업을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국진 교장은 “인성교육 차원에서는 월드비전에서 행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이 으뜸”이라며 “지난 6월초 1주일에 걸쳐 학년별로 하루씩 이뤄진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인류 보편적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특히 “우리가 남을 도와주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은 매우 교육적이고 매력적인 일”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긍휼히 여기고 도와주기 위해 절약하는 마음을 심어주는게 학교가 해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 도귀화 지부장 |
도 지부장은 “대덕초에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한가족 한생명 살리기 운동은 아프리카 잠비아나 콩고, 라오스, 미얀마 등 최빈국 사람들과 국내 소년소녀가장들을 월드비전과 힘을 합해 함께 도와주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도 지부장은 “대덕초는 '사랑의 빵'을 통해 사랑이 꽃피는 학교를 만들면서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월드비전의 나눔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면 학생들의 성장시 흔히 있을 수 있는 사춘기 반항이나 집단따돌림 문제도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학생들이 따뜻한 심성과 바른 정신을 갖고 성장하는데 있어서 월드비전의 나눔정신은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각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제자와 자녀가 지식교육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남을 배려하고 긍휼히 여기고 도와주는 착한 심성을 지니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봐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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