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목 미래부 1차관 |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2년에 시작했어야할 과학벨트 사업이 1년 반이나 늦어져 사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정안으로) 결정되지 못했으면 무조건 사업이 딜레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대안들을 검토했다. 엑스포 과학공원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안도 검토했는데 안되더라. (대전시 입장에선) 엑스포과학공원은 골칫 덩어리”라며 “무상임대로 유치하는 조건이라면 대전시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 과학공원에 넣는 방안을 맨 처음 제안한 것은 오세정 IBS 원장이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문제를 풀지 않을 경우 1년 반이나 사업이 지체된 과학벨트는 더 망가질 것”이라며 “(사업지체로) 국제적 망신과 함께 세계적인 과학자 등 와야 할 사람들이 오지 않고, 둔곡 지역 주민들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세와 관련 이 차관은 “어떤 일을 추진할 경우 절차와 방법 등이 다를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 차관은 “미래부는 일이 잘 되게 하려고 하고 있다”며 “100% 만족 시키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기능지구인 세종·천안·청원 지역민들의 우려에 대해 배석한 김동수 미래부 과학벨트 과장은 “기능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과학벨트 뿐만 아니라 출연연 등에서 나온 성과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명회를 진행 중인데 기능지구는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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