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금액은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실사를 마무리하고, 가격에 대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 동백점 부동산 매각과 관련, 이르면 이번주 중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매입에 나선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0일 한화 갤러리아와 동백점 부동산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실사 이후 가격에 대한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갤러리아 동백점 부동산 인수에 나선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로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의 여러 백화점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갤러리아 동백점을 인수할 경우 대구에 있는 동아백화점 4개 점포를 포함해 백화점 수는 16곳으로 늘어나 점포 수는 롯데백화점에 이어 2위에 오르게 된다.
이랜드리테일은 갤러리아 동백점을 인수한 뒤 노후된 건물 내·외부의 리모델링을 한 뒤 NC백화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 갤러리아는 동백점의 부동산이 매각되더라도 직원들은 내부에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의 의향을 존중해 타임월드나 천안 센터시티 등 희망지역에 배치할 복안을 세우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는 동백점이 원도심에 있는데다 건물 자체가 노후돼 그동안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매각 금액은 400억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백점이 매각될 경우 일부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되는 부분도 있지만 인근 상권과의 중복이 우려돼 적지 않은 반발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