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 휴대폰 1200개 가로채 밀수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출 미끼' 휴대폰 1200개 가로채 밀수출

사기범 일당 20명 검거

  • 승인 2013-07-15 18:04
  • 신문게재 2013-07-16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휴대전화 대출 사기를 미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이를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5일 휴대전화 대출 사기 혐의로 장모(33)씨를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모(56)씨 등 864명에게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1225개를 가로챈 혐의다.

이들의 수법은 신속하게 이뤄졌다. 먼저 개인정보 약 100만건을 불법으로 건네받았다. 이후 '저신용자 대출 가능'이란 대출광고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했다.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주면 보증보험에서 보증내역 확인 후 대출이 가능하다'며 속였다.

피해자들이 대출을 위해 휴대전화를 퀵서비스로 보내면 이를 장물업자 염모(42)씨에게 넘겼고, 염씨는 다시 중국으로 팔아넘겼다.

조사결과, 이들은 휴대전화를 대당 70만~80만원씩을 받고 대포폰 모집책에게 되팔아 10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 텔레마케터 모집 및 관리, 휴대전화 판매책 등의 역할 분담했다. 전화상담 시 상황별 메뉴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인터넷 전화기 및 외국인 명의 대포폰 23대를 사용해 텔레마케터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며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지난 1월 인천의 한 텔레마케터 사무실을 급습해 5명을 검거한 후 6개월의 추적수사를 거쳐 총책을 검거했다.

조성수·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