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휴식 시간이 부족하지만, 투지를 앞세워 선전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1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18라운드 울산 원정전에서 좋은 기회를 수차례 맞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없이 패배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 원정 이후 3일 만에 원정경기에 나서는 등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
전북도 3일 만에 경기를 치르고, FA컵까지 뛰어야 한 탓에 대전 이상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대전과의 전력차가 있는 만큼 어려운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대전은 전북과 5경기를 치러 1승1무3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은 게다가 공격수 김병석과 미드필더 박태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전북에서 임대되 온 이강진도 결장해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할 지 걱정이다.
전북은 지난달 말 최강희 감독이 복귀하며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 최 감독 복귀 이후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며 리그 8위에서 4위로 무섭게 뛰어오른 상태다.
김인완 대전시티즌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순간의 실수로 실점하고 말았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을 때 득점하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데 이걸 못한 게 정말 아쉽다”면서 “득점력 보강을 우선 순위에 놓고 훈련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2주간 휴식기가 찾아오는데 휴식기 전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