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기승…야외 물놀이장 풍덩 '더위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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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기승…야외 물놀이장 풍덩 '더위야 가라'

아쿠아리조트·오월드 가족단위 '북적'… 외곽 자연친화시설도 인기

  • 승인 2013-07-14 16:20
  • 신문게재 2013-07-15 5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심 속 물놀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야외수영장이 곳곳에 마련돼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성구 엑스포 과학공원에 있는'아쿠아리조트'와 '어반베이'는 개장 후 지난 7일까지 42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도심 속 더위 탈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형 놀이시설인 '아쿠아리조트'는 다음달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초등생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수상카페, 물 놀이터와 거북이 등 바다동물 모형들이 있는 해저 놀이터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어반베이' 야외수영장도 지난 주말 개장,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주말(금·토) 오후 9시 이후에는 성인 대상으로 'DJ 파티'를 운영해 젊음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구 '대전오월드 물놀이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주말(토·일)만 개장, 1일 평균 1600명(총 7703명)이 찾았다. 이곳은 충청권 이남 지역 중에 가장 많은 동물종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플라워·조이랜드가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접근성도 좋아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관내 야외 물놀이장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3000원·연간회원 및 자유이용권 소지자는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2010년 7월 문을 열어 큰 인기를 끌었던 대덕구 '금강로하스공원 야외수영장'도 지난 6일 개장, 9월 1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쾌한 야외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유아풀1, 유아풀2,성인풀 등 넓은 면적의 연령별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인근 산호빛 금강로하스공원과 연계 운영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 외곽에 자연을 배경삼아 조성한 산속 물놀이장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맨발 걷기로 유명한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물놀이장'은 지난 12일 개장했다. 장동산림욕장 내 물놀이장은 계족산 계곡에 자연석을 자연스럽게 쌓아 조성됐으며 깨끗한 계곡물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덕구는 물놀이장 1곳과 데크, 파고라,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2명 배치했다.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 물놀이장'도 계곡물과 지하 청정수를 활용한 야외 수영장이다. 이곳은 4000여그루의 울창한 나무와 400여개의 돌탑이 조성돼 있어 이국적인 배경이 돋보인다.

시 관계자는 “대전에는 안전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곳곳에 있다”며 “무더위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이 주저 없이 찾아 더위를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안·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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