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위원 |
천 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당 대표 및 부 대표단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이어 “심각한 징조”라고 지적한 뒤 “(국정원이) 박정희 대통령 때 중앙정보부처럼 공공연하게 선거 개입하고 있다”라면서 “국정원 개혁은 대통령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국정원 자체 개혁을 하라는 박 대통령의 말은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당명으로 새로운 진보정치 10년을 시작하겠다”면서 “작지만 강한, 현대적인 진보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또 “노동자를 대변하지만, 대기업 노동조합만을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고 북한을 평화통일 대상으로 존중하지만, 인권과 핵 문제에 대한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 최고위원은“그동안 정의당은 80년대 스크럼 정당같은 면모를 보여왔다”고 지적하며 “참여가 가능한 정당,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폐쇄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회에는 천 최고위원 외에 부대표에 출마한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 이정미 최고위원, 김명기 고양지역위 부위원장, 문정은 청년위원장 등 4명도 함께 했다.
출마자들은 원자력연구원 비정규직 노조 천막농성장과 중앙시장 등을 방문, 중소상인자영업자 살리기 서명운동과 철도민영화 반대 홍보전도 벌였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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