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권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타켓 마케팅에 나섰다. 주로 제2금융권을 이용하던 전통시장을 비롯해 안정적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것이다. 저금리 시대 고객 유치를 위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금융권의 타겟 마케팅을 살펴본다.
▲전통시장을 잡아라=하나은행은 전국 전통시장 37개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전통시장 인근에 위치한 영업점과 매칭을 통해 전통시장안 자영업자들에게 금융 우대 내용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매칭 영업점을 통해 적금과 대출상품 금리 우대, 송금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창구 방문이 여의치 않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시장 내에서 통장 및 체크카드 신규, 전자금융 신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이동식 하나은행'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공무원=초 저금리 시대를 맞아 공무원들만을 위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금과 퇴직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맞춤식 특화 상품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것.
국민은행은 현재 대한소방공제회와 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의 신용대출 금리를 우대증이다.
부산은행도 일반공무원과 경찰, 군인과 소방관, 교사 등을 대상으로 BS공직자우대통장을 출시했다.
급여이체 실적만 있으면 인터넷과 폰뱅킹, 모바일 뱅킹 등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부산은행 CD/ATM기기를 통한 출금 및 타행이체 수수료, 사고신고 및 통장·증서 재발행 수수료, 제증명발급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또 통장 편균잔액이 30만원을 넘거나 부산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다른 은행 CD/ATM기기를 통한 출금수수료도 추가로 월 5회를 면제한다.
▲계절 마케팅도 활발=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절 마케팅도 활발하다.
전북은행은 JB카드(신용, 체크카드 포함)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면세점과 여행사, 주유, 항공, 숙박 결제 시 추첨을 통해 휴가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휴가비 지원 1등(1명)에게는 50만원의 J Money를 적립해 주고 2등(10명) 10만원, 3등(30명) 1만원 등을 제공한다.
또 JB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매주 금요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사이와 초복, 중복, 말복 하루종일에 커피점과 음식점에서 사용금액의 10%를 적립해 주는 '잠 못 이루는 금夜 고객 대 모집!' 행사를 진행한다.
비씨카드도 전국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KB국민카드는 7~9월 중 가족, 동기·동창·친구, 등 참가대상별로 4차례에 걸쳐 먹을거리와 캠핑장비, 캠핑프로그램 등을 무료 제공하는 힐링캠핑 '엔돌핑'을 진행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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