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손세이셔널'의 위력은 여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1)은 14일(한국시각)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의 1860 뮌헨과의 친선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뽑았다.
새 시즌 개막 후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인 레버쿠젠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의 헤딩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4-3-2-1 전형으로 나선 레버쿠젠에서 곤살로 카스트로와 함께 측면에 배치돼 최전방 공격수 스테판 키슬링과 함께 공격진을 형성한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활약한 뒤 호주 출신의 공격수 로비 크루스와 교체됐다. 결국 레버쿠젠은 1-2로 패했다.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1000만 유로(약 147억원)으로 추정되는 상당한 이적료에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등 번호 7번을 받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키슬링, 측면 공격수 카스트로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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