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류현진 패전 막았다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백투백' 류현진 패전 막았다

라미레즈·AJ 엘리스 연장 활약… 다저스, 애리조나에 7-5 승

  • 승인 2013-07-11 18:22
  • 신문게재 2013-07-12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11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8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1회 애리조나의 2번 타자 애런 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11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8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1회 애리조나의 2번 타자 애런 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26·LA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8번째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5로 뒤진 6회초 타석에서 칼 크로포드와 교체되면서 활약을 마감했고, 류현진은 7회초 곤잘레스의 솔로포와 9회초 A.J. 엘리스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패전을 면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18회 등판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116과 3분의 2이닝 40자책)로 마감했다.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8경기에서 끝났다.

5실점은 4월 21일 볼티모어전(6이닝 5실점)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 타이 불명예다.

류현진은 1회말부터 흔들렸다.

애리조나의 2번타자 애런 힐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시작부터 실점했다.

2사 1, 2루까지 몰렸지만 추가실점을 막은 게 다행이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폴락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애런 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이런 가운데 3-2로 역전한 5회말 3연속 집중타로 무너졌고, 결국 공을 내려놓았다.

1사 후 폴락과 애런 힐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더니 곧바로 골드슈미트에게 중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후 로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프라도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5실점째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니베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과정에서 뜬금없는 폭투까지 던지는 등 체력적으로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말까지 66구를 던지며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해 보였지만, 5회말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어뜨린 셈이다.

류현진은 이날 100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구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평소와 비슷한 150㎞ 정도였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땀을 흘렸다.

경기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LA다저스가 7-5로 승리했다. LA다저스는 연장 14회초 라미레즈와 A.J. 엘리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시간이 넘는 대접전을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전 스윕에 성공하며 5할 승률(45승 45패)에 복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1.5경기 차로 좁혔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