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단계 중앙부처(6개)의 세종시 이전을 마무리했으나, 세종시 생활편익시설 미비로 정착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전공무원 지원대책과 함께 현지 생활불편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그동안 관계기관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시급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긴급하게 개선조치했다. 지난 4월부터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등이 공동으로 고위협의체를 개최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실제 불편해소 합동점검회의(8회), 불편해소 실무 TF팀 회의(6회) 등을 격주 1회 진행하고 있다.
또 안전행정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입주부처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확대ㆍ운영 중이다. 안행부의 불편사항 접수센터와 행복청의 이전지원 종합센터를 통합해 종합적인 접수창구가 운영되고 있다. 입주공무원의 접근성이 높은 4동(기획재정부) 426호로 옮겨 청사관리소와 행복청, 인근 지자체 등 관계기관 공무원 합동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 이전공무원 불편해소를 위한 주요 조치현황에 따르면 우선 주거부분에서 공무원 연금공단 임대아파트 확보(368세대) 및 야근자 등을 위한 단기숙소 제공(5개소ㆍ24실ㆍ50명ㆍ통근버스 운행)했다.
수도권 출퇴근 공무원을 위해서는 21개 거점에서 통근버스 운행 및 대중교통을 확충했고, 주변 생활권과 세종청사 연결 대중교통을 개선했다.
의료부분은 청사 내 의무실 운영 및 건강지원센터 개소, 충남대병원 세종의원(10병상, 15개 과목, 24시간 응급진료)을 개원했으며, 근무환경을 위해 구내식당 시설을 확충하고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1611면), 사무실 실내 공기 정화, 청사 내 편의시설 등을 확충했다.
세종청사 인근 상가에 연내 131개 상가가 입점(76개는 8월 입점)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부분에서는 영화, 음악회, 스포츠 관람 등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호수공원, 도서관 등 청사 인근 여가지원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생활불편 개선 대책을 통해 현재 주거와 교통 등 이전 초기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면서 “문화부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문화ㆍ체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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