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장마철 벼락피해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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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장마철 벼락피해 예방법

  • 승인 2013-07-11 15:03
  • 신문게재 2013-07-12 20면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는 집중호우와 찜통더위를 동반하고 상대적으로 장마 기간이 길고 매우 습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지난 8일에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일부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처럼 벼락을 동반한 장마철에 큰 공사장이나 산간고지대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벼락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충북 음성군의 한 건설현장에서 장맛비 속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벼락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번개가 칠 때 야외에서 휴대전화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04년 8월에도 전남 장흥군의 한 축제장에서 폭우가 내릴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40대 관광객이 벼락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통신 전문가에 따르면 벼락은 전기가 잘 흐르는 것을 따라오는 성질이 있고, 번개가 칠 때 골프채나 우산을 들고 있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전자파나 금속물질은 벼락을 끌어당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같은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벼락 피해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 바깥에 나가거나 등산, 골프 등을 할 때는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천둥과 벼락이 칠 것으로 예상될 때 외출할 경우 우산보다 비옷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한다. 셋째, 천둥과 벼락이 칠 때는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넷째, 번개치는 날 야외에서는 가급적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낚싯대나 골프채 등 금속 물체는 내려놓고 거리를 둬야한다.

무엇보다 벼락 치는 날에는 높은 곳이나 나무, 철탑 등 뽀쪽한 지상물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하고, 벼락을 유도할 소지가 있는 물품은 버리고 동굴이나 웅덩이 등 움푹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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