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은 이달 발행한 보고서 '대전발전포럼'을 통해 원도심활성화에 대한 변화를 설명하고 다양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대전발전포럼'에 게재된 '스마트 도시재생전략'에서 이상호 한밭대 교수는 “도시경제는 자원기반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되고 에너지의 위기속에서 녹색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도시재생을 향한 국내외적 여건은 변화하고 있다”며 “환경생태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한 유에코시티가 부각되면서 쇠퇴한 도시에 새로운 가능성과 재생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보고서에서 “세계의 도시들은 경제재생을 주축으로 기반재생과 사회재생을 추진하는 데 도시내부에 제조업을 입지시키는 방식”이라며 “대전도 유비쿼터스 도시계획과 과학 정체성을 강화하는 스마트도시재생에 대한 종합계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명식 한밭대 교수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도심활성화 방안'보고서에서 “도시발달 초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도시공간의 외연확대와 승용차 위주의 발달로 그 중요성이 줄어듦과 동시에 노은 등 새로운 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개발로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연계성 강화에 따른 도심활성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쇠퇴하는 도시의 특징은 경제규모보다 주택과 인프라가 과도하게 큰 규모로 건설되고 긍급된다는 점”이라며 “수요의 창출 가능성을 고려한 교통시스템을 공급해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고, 원도심 지역에 대중교통 연결성을 높여 이동에 필요한 비용을 감소시키는 게 효과적이다”고 제시했다. 또 “무료 이동성 지원서비스나 보행환경 개선처럼 원도심으로의 인구이동 방안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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