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의 큰 틀에서 출발한 세종시를 중앙과 지방간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계획된 명품도시'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가 행정의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가운데, 교육·의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자족도시면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그리고 성숙한 나눔의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무조정실은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세종청사가 행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서울출장을 최소화하는 등, 영상회의와 서면보고를 업무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총리 주재 위원회 및 회의도 가급적 세종청사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서울에서 할 경우에도 국무회의나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정례 개최되는 날에 함께 열어, 출장수요를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에서 주로 이뤄졌던 국무총리의 외빈 접견도 가급적 세종청사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무조정실은 세종시 조기정착 사업을 관심이 필요한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영상회의 등 IT활용 부진과 디지털 행정문화 확산 등이 미흡한 부분을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목표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계획된 명품도시 조성이라는 목표가 실현되길 희망한다”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기관·단체장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도시건설 초기단계인 지금부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하고, 행정비효율 문제에 대처해서 낭비요인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세종시 조기정착과 관련해 영상회의 등 IT활용 부진을 지적했다. 디지털 행정문화 확산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는 정부 각 부처에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해 세종시 조기정착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의미로 해석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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