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구 초대원장 |
“지역 의료수요 특성을 파악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네임벨류에 걸맞은 최상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정성구(45·사진) 초대 세종시립의원장은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10일 개원식 현장에서 만난 그는 빠른 시일 내 지역민의 기대와 네임밸류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장은 “의원 설립 규정과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정상 개원해 기쁘다. 지역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더욱 어깨가 무겁다”며 “정부부처 등 공직사회에 믿을 만한 의료기관, 지역민 대상의 양질 의료서비스 제공의 두축으로 의원 운영에 나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기본 운영의 초점은 평일에는 가정의학과 등 1차 진료에 두고, 호흡·순환기 내과 및 임상과 등에 세계 최고 수준의 중견 교수들을 1주일에 1회 파견, 진료하도록 했다.
초기 수요의 상당수가 고령층 환자로 채워질 것으로 보고, 1주일 내내 정형외과 운영을 특화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말까지 확대하는 야간 응급 의료서비스 제공은 시일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철야 진료에 상당한 인력이 필요한 만큼 지역 의료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서울대병원 네임밸류를 내걸고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배치할 수없다는 판단에서다.
의료인력이 새롭게 배출되는 내년 2~3월께 대안을 마련, 야간 응급의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시적으로 불안정한 운영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도 당부했다.
그는 “어떤 상태의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지 의료데이터 구축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반 진료를 지나치게 활성화할 경우 지역 의사들과 상생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본다.기존 서울대 의료진이 파견, 순환하는 방식으로 근무형태를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