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은 불법수업이고 약속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청운대에 공문을 보내 시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원 홍성군의원과 청운대 인천이전저지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교육부 인가 정원 10개 학과 1500명 외에 215명이 추가 이전한 사실을 접하고 분노를 넘어 개탄스럽다”며 “지성의 요람인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이 입만 열면 거짓을 일삼는 행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불과 며칠 전 열린 행사에서 '더이상 안 가는 거 맞죠?'라는 국회의원 질문에 이상렬 총장은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더 안갑니다'라는 답변을 했다”면서 “총장이 홍성군민 앞에서 거짓말 한 것”이라며 성토했다.
또 “홍성군민에 대한 명백한 사기행위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라며 “추가학생 이전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대학정원 총량규제를 어긴 것으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청운대 이사장은 이상렬 총장을 해임하고 홍성군민과 도민앞에 사과할 것과 사법기관에 추가이전 정원의 적법여부 관련 조사에 응하라”며 “홍성군수와 국회의원은 일체의 지원과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청운대 측은 200여 명의 학생들이 홍성과 인천을 오가며 교차수업을 받았으며, 인천캠퍼스에서는 일반 교양과목과 융합과정과목의 수업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청운대는 지역의 교차수강 우려에 대해 홍성 본교와 인천캠퍼스간 전산관계로 교차 수강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밝인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청운대 인천캠퍼스에는 입학생 375명을 포함, 학부생 10개 학과 1500명, 산업체 위탁학생 2000명 등 총 3500명이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운대 이전반대추진위는 다음달 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일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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