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소속 손영기(28ㆍ사진)는 10일(한국시간)이 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영기는 8강전에서 시몬 빈센트(프랑스)를 15-9로 누른데 이어 준결승에서 루페리 에도아르도(이탈리아)를 15-6으로 여유있게 이긴 뒤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인 알렉세이 체레미시노프(러시아)와 접전을 벌였지만, 10-15로 석패했다.
손영기는 “이번이 세번째 (출전한) 유니버이사드대회인데 지난번에 금메달을 땄었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면서 “초반에는 이길 것 같아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결국 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유니버이사드 대회 출전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손영기는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앞서 신아람은 지난 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이퀘스트리언 콤플렉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에서 쑨이원(중국)을 연장 접전 끝에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아람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오심으로 놓친 금메달을 이번에 거머쥐며, 자신이 세계 정상의 여검객임을 확인시켰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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