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행복한 학교 속의 또 다른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란 슬로건으로 변화하는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해 정규 학교 교육과정을 보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편집자 주>
대천중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만족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도와주는 학년별·학생별·수준별·맞춤형 교과학력 업(UP) 프로그램이 있으며,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계발시키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상 이룸 벽화동아리= '상상 이룸 벽화 동아리'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보령시와 보령교육지원청, 지역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강사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운영되고 있다. 대천중 10명과 인근의 대천여중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첫해인 2011년에는 대천해수욕장의 청파 초등학교 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펼쳐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에는 대천천변 벽에 벽화를 그려 학생들의 잠재적 소질 계발과 나눔의 인성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교육이 끝나면 보령지역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 아름다운 벽화를 선물할 계획이다.
▲지역연합 연극동아리= 지역연합 연극동아리는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살릴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의 무력감을 극복하고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키워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연합 연극동아리는 4월과 10월 토요일 2시간씩 10회 총 20시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SK 아파트 소극장과 협약을 맺고 11월에 청소년극 모스키토 공연을 가졌으며, 올해에도 11월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매월 넷째주 토요일 주 4시간씩 인근 대천여중 학생 10명과 연합해 실시 중이다.
▲앙상블 중창 동아리=음악활동은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생산적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역할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의 가치와 보람을 갖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앙상블 중창 동아리는 이런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대천중 중창부는 개인적인 음악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10월 보령정심원에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도 준비 중이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시낭송 문학 동아리= 충남학력 뉴학력 프로젝트 2.0의 추진과제인 다정다감 국어 시가 외우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시낭송 문화동아리 '어울림'을 운영하고 있다.
대천중은 지난해 다정다감 국어 시가 외우기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문학적 만남과 공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학의 밤을 통해 문학적 소통으로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전국 제패한 검도 동아리=지난해 5명으로 조직됐던 검도 동아리는 첫해에 충남 대표로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 학생 스포츠 동아리 검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에도 검도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10명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의 한국검도관에 위탁, 방과후학교 검도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액 학교 지원으로 운영되는 검도 동아리는 올해 충남대회 2연패는 물론 전국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이처럼 대천중은 교육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수준별·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특기를 계발해 미래사회의 꿈나무로 키우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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