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및 서명운동 선포식이 8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승우 예산군수, 이준원 공주시장, 이준우 도의회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서만철 공주대 총장, 박수현 국회의원. |
내포신도시에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충남도와 공주대는 8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서만철 공주대 총장,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민주당 박수현 의원, 이준우 도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및 선포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공주대 의대설립 승인을 받으면 내포신도시내 대학 부지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에서는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배후 중심도시 및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도시로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급속한 도시성장으로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학교 부지(43만8000㎡) 및 종합병원 부지(3만3000㎡)를 확보하고, 대학과 종합병원 유치에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병상수나 주요 의료장비는 OECD 평균을 훨씬 초과하나 의사수는 37%가 부족한 실정이며, 농어촌지역 의료서비스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공중보건의 마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주대에 특성화된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충남의 의료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상 의과대학 추가설립은 의료인 수급균형 등을 고려해 쉽지 않은 문제여서 충남지역 정치권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와 공주대는 범도민 차원의 홍보활동과 정부, 지자체, 기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위해 공주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수도권 제외 국·공립대중 의과대학이 없는 시도는 충남, 전남, 울산, 세종 등 4개 시도로 충남 유일의 국립종합대학으로서 특성화된 지방공공의료 인력양성이라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과 함께 국민행복을 위한 맞춤형 복지실현의 현실적 대안임을 정부에 적극 피력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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