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가 확정한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정책방향은 공공기관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가동해 비리를 차단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사진 왼쪽부터>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김철주 공공정책국장. [연합뉴스 제공] |
내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공공기관에서 7만여 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관장에 부적격자가 선임되지 않도록 임원 직위별 전문자격을 구체화하는 등 인사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방향에는 효율성, 책임성, 투명성 등 3대 전략 아래 ▲상시적 기능점검 및 시장화 테스트 체계 구축 ▲공공기관 부채관리 강화 ▲협업 활성화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실질적인 자율경영 기반 구축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 지원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공개·활용 ▲국민 직접 감시체제 구축 등 8대 주요 과제가 담겼다.
우선 상시적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공공기관 경영상의 문제를 적시에 해결하고, 매년 기능점검을 통해 공공기관 간 협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유사·중복기능을 조정하고 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기능점검의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기능조정안을 마련하고, 신설 공공기관에 대해선 시장화테스트 등 신설 타당성 점검 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30대 협업과제를 추진해 국민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업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 공공기관 간 협업성과를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공공기관에서 향후 4년 동안 7만여명을 채용해 '고용률 70%'달성에 기여한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과 직무능력평가를 도입하는 등 채용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기재부는 “정책방향에 따른 개별 과제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과제별 점검회의를 통해 공공기관의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고 추진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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