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실 김희영 공보비서관이 8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지난 달 19일 부의장실 집무실에서 있었던 미래부 이상목 제 1차관의 과학 비즈니스벨트 관련 보고내용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달 19일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이상목 차관과 김성수 과학벨트 과장이 박 부의장 측에 보고한 '과학벨트 사업 추진 현황' 가운데 이 차관 발언 및 질의응답만을 발췌한 분량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차관은 '대전시 쪽에서 (둔곡지구를) 다른 용도로 바꾸고, 대전 엑스포 지역의 8만평, 7만8000평 정도를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을 유치하겠다고 했다'고 보고했다.
이 차관은 이어 'IBS의 부지 입지 수정과 관련, 염 시장이 유치했다는 표현을 했는데 한 번 확인해 달라'는 박 부의장 측의 질의에'그렇죠'라고 답했다.
이 차관은 또 'IBS 입지를 엑스포과학공원으로 하면 어떻겠냐 하는 유치 신청을 염 시장이 했다고 확인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죠. 유치한 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전체를 이해할 수 없도록 일부만 발췌해서 공개했다”며 “부도덕성에 대해서는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는 '안하무인'격 행태”라고 지적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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