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광옥 위원장 등 국민대통합위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한 뒤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행복시대'도 국민통합의 토대가 되지 않고서는 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만큼 앞으로 여러분이 각 계층의 국민 마음을 잇고 통합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국가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국민통합'을 국정운영의 3대 지표로 제시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국민대통합 실현을 계속 강조해 왔다. 이날 위원회 출범과 함께 박 대통령의 국민대통합 행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장관 등 국무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권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등 20명의 당연직과 인수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4선 의원 출신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위원 18명을 선임해 이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매 분기별로 정기회의가 열리고 대통령 자문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소집할 수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민통합원리와 기본방향 ▲중앙행정기관의 국민통합 정책 조정ㆍ평가 및 지원 ▲사회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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