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이 전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충돌사고와 함께 불에 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를 조사하고 있다. AP/NTSB=연합뉴스 |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조종미숙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관숙(慣熟)비행이란 기장이 새 기종을 운항하는데 필요한 운항시간을 쌓기 위해 베테랑 비행사와 함께 하는 일종의 체험비행을 말한다.
윤 사장은 8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 2차브리핑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항공기의 기장은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경험이 있는 기장들로 구성된다”며 “공항의 특성상 시뮬레이션이나 훈련 과정 등을 거친 후 탑승하기 때문에 비행에는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착륙 조종을 맡은 이강국 기장이 B777-200ER 기종전환 관숙비행이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관숙비행도 역시 옆에 탄 교관 기장이 모든 책임을 진다”며 “이번 비행에서도 비행 1만시간을 초과한 숙련된 교관 기장이 함께 비행했다”고 말했다. 관숙비행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절차지만 사고 발생 직후 조종사 운항 미숙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사고 여객기 내부 모습.
AP/NTSB=연합뉴스 |
윤 사장은 이어 “미국의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정부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블랙박스의 해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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