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들이 선사한 감동적인 승부에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끈기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만회골을 넣으면 한골 차로 얄밉게 달아나는 이라크를 상대로 막판까지 추격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정현철(동국대)의 기적 같은 '세 번째' 동점골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승부차기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두 번째 키커인 연제민(수원)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첫 번째 위기를 맞았고, 여섯 번째 키커 이광훈(포항)의 슈팅은 이라크 골키퍼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목표하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감동적인 승부를 선사한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에게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이들은 “눈물 나게 잘 했다. 멋진 놈들!”, “내 생애 최고의 명승부”, “결과는 상관없다. 너희들이 보여준 끈기와 투지만으로도 충분”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패배한 선수들을 다독였다.
특히 최근 성인대표팀은 부진한 경기력과 SNS 파문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상황이었다.
네티즌들은 “형보다 나은 아우들!”, “진정한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봤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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