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경기의 경우 선수가 일심동체돼 지구력과 인내력의 한계를 나타내며 상대팀 전력 분석과 작전 지휘자인 콕스의 통솔 하에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때문에 팀워크를 상징하는 최고의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국에는 로윙머신(에르고메터)을 이용한 실내조정위주로 보급되었고 차츰 수상종목으로 전환돼 현재는 국내여건에 맞게 실내조정과 수상을 동시에 보급하며 대회개최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에르고메터를 통해 기본자세습득 및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실내조정대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지삼(53) 대전 장애인 조정연맹 사무국장은 “조정은 장애인에게 정말 필요한 운동”이라며 “관전에 무리를 주지 않고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충분한 전신운동으로 장애인 재활에 정말 좋다”라고 극찬했다.
대전 장애인 조정연맹은 장애인의 체육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고, 개인의 체력증진과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이 조정 경기에 참여해 성취감 고취와 협동·희생정신을 길러 상호협력 강화, 우수 선수 발굴·양성 등으로 대전 장애인 조정을 빛내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장애인 조정팀은 매년 대통령기 전국조정대회 등 국내·외 6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28명의 선수들이 유성구장애인복지관에서 실내조정을 연습하고 있으며,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전 장애인 조정팀은 전국체전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따내고 있다. 제30회 전국체전(2010년)에서 금 3, 은 2, 동 1개를 거뭐지고, 제31회 전국체전에서는 금 1, 은 3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금 1, 은 1, 동 1개를 따내며 대전 장애인 조정을 전국에 알렸다.
유 사무국장은 “현재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전 실력이 전국에서 높은 편이었다”라며 “장애인 조정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대전 장애인 조정팀은 활성화가 시급하다. 현재 전문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고, 지원 등 여건이 미비해 선수들의 훈련도 힘든 실정이다.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선수 수급도 힘들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9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유 사무국장은 “선수와 지도자 모두 부족해 조정팀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조정팀이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뽐내기 위해선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필요한 지원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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