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인터뷰]30년 골프 인생… 수익보다 사회환원 '굿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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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인터뷰]30년 골프 인생… 수익보다 사회환원 '굿 샷'

전미정 등 유명 선수 배출… 현재 130여명 프로골퍼 소속 ●인터뷰-'안치홍 골프세상' 안치홍 대표

  • 승인 2013-07-08 14:27
  • 신문게재 2013-07-09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안치홍<오른쪽> 대표와 최성영 원장이 골프레슨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안치홍<오른쪽> 대표와 최성영 원장이 골프레슨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경제적 수익보다는 사회 환원이 우선입니다.”

안치홍(53) 대표는 '안치홍 골프세상(http://angolf.co.kr)'의 중심에는 '사회 환원'이 자리잡고 있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안 대표는 일본 JLPGA(일본여자골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전미정과 미국 LPGA에서 활동하고 하와이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문수정을 발굴해낸 장본인이다. 10여년 동안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등 아동들을 지원해왔으며, 월드비전, 유네스코, 장기기증 운동본부, 플랜코리아, 대전자치참여연대 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30년 골프 인생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한국 골프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안 대표는 “교육, 사업, 이벤트 등을 통해 창출된 수익과 정보를 골프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선진 사회복지 동참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되고, 기부와 봉사의 미덕을 널리 알리는 '안치홍 골프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레슨프로 1세대인 안 대표는 프로골퍼 레슨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실내·외 골프연습장 운영체계로는 더 이상의 골프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많은 프로골퍼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프로골퍼들의 인식 변화와 외부에서 보는 프로골퍼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5%의 프로골퍼 외에 일반 레슨 프로들의 생활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라면서 “체계적인 레슨프로그램을 도입해 레슨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치를 재조정할 필요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130여명의 소속 프로골퍼가 있는 '안치홍 골프세상'. 새로운 골프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레슨 등 전문화된 아카데미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미정 등 유명 프로를 배출한 '안치홍 골프세상'은 프로 배출과 학생 진로를 위한 맞춤 레슨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래의 희망인 주니어 골퍼와 프로 지망생, 아마추어·시니어 골퍼의 갈증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다양한 골프레슨 프로그램 도입으로 아마추어 골퍼의 선택의 폭을 넓혀 국내 레슨 시장의 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골프세상을 오픈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골프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향상시키고 프로골퍼의 인식 변화와 한국 골프문화의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ㆍ발전 시키기 위해 오픈하게 됐다.

올해 목표는 골프세상을 10호점까지 오픈 하는 것이다. 현재 코바골프클럽, 송원골프랜드, 송강프라자 골프습장, 대전 법동 송원 골프연습장 등 4호점이 개설돼 있다. 뜻있는 프로골퍼들과 함께 해 나간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안치홍 골프세상'의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사회에 기부하는 '안치홍 골프세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기부를 하고, 골프문화에 소외돼 있는 장애인, 지역결손 아동 등에게 자선 골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문화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한국 골프문화는 현재 과도기에 있다. 정부기관, 골프단체 및 기업, 아마추어, 프로골퍼 등이 혼연일체가 돼 현재 골프문화를 벗어나 국제 골프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골프한류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 골프선수들은 세계정상에 우뚝 서 있지만, 아직 국내 골프문화는 90년대에 머물러 있다. 각계 각층의 저변확대와 골프와 IT, 다양한 문화와의 융합이 앞으로 골프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일 될 것다.

-골프의 인기가 식고 있다.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재 골프는 대중화돼 있지만, 골프 참여 계층이 매우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유소년, 청년층, 시니어들이 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다양한 계층이 골프문화에 함께 참여한다면 골프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골프 레슨 서비스, 학교 골프 교실 확대(방과후 골프 교실), 다양한 골프 이벤트, 골프 콘텐츠 등이 시급한 과제다.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공무원들에게는 직위해제까지 가는 부담이 있다. 저렴한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법은.

▲18홀 규격의 고비용 골프코스를 6·9·12홀 등 소규모 코스로 확대하고 대중 퍼블릭 코스를 만들어 많은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 스크린 골프는 골프문화에서 또 하나의 골프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스크린 골프문화의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확대해 기업 등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다.

*안치홍 프로는 누구
현재 대전 골퍼스 야구단 단장. ㈜JYT GOLF ENTERTAINMENT 대전·충청지사장. '안치홍 골프세상' 대표. 안치홍 골프아카데미 원장. 한국 프로암 골프 자문. 한서회 고문. 1994년 KPGA 투어프로 자격 취득. 1994년부터 KPGA 다수 대회 참가. 1997년 플레잉프로 대회 우승. 2002년 KPGA 경기위원. 2012년 KPGA 이사.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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