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한 의류업체 관계자가 휴일인 7일 금천구 본사에 출근해 공장으로 보낼 원자재 등을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남북한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준비가 되는데에 따라 기업들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인 합의했으며 남측 기업이 완제품·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절차를 밟아 설비도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
남북이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공단 재가동을 합의하에 따라 7월 중으로 부분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옥성석 부회장은 “남북실무회담에서 10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시설점검과 정비를 하도록 합의함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 부회장은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한 기본설비인 전기, 가스, 용수, 통신 등의 시설은 한전과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KT 등이 맡아 회사별로 점검 순서를 정해 점검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회사별로 기술자들을 동원해 기계와 설비 점검을 마치면 회사에 따라 빠르면 15일이 지나면 부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하고 한달 뒤엔 대부분 업체들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달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예정인 후속회담은 북측의 대응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4월 3일 우리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입경을 제한하면서 시작된 개성공단 파행은 95일만에 정상화 길로 들어가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도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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