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기술사업화 사업은 특구 내 출연연·대학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산·학·연이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2년간 최대 8억 원까지 지원, 사업화를 위한 추가 R&D, 마케팅, 시제품 제작, 인증 등을 거쳐 실질적 매출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구진흥재단은 73개 기업으로부터 특구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신청받아, 28개 과제를 최종 지원대상 과제로 선정,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외국기업이 과점하는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대덕특구의 기술을 활용한 신시장진출 및 일자리창출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산업에 대덕특구의 ICT 기술을 접목한 ICT 융합 형태 사업화 과제가 32%(9개)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구명조끼에 선박 운항용 레이더반사체기술과 위치정보기술을 접목한 조난구조장치(금하네이벌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음원 추적 모듈 추가형 보안장비(시스피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은 신기술로 기존시장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대체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화과제와 질병예방, 동물백신, 에너지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사업화 과제도 다수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특구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42건(정액기술료 24.7억 원)이 기업에 이전됐으며, 과제 종료 후 5년간 1589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3846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박찬종 본부장은 “대덕의 ICT기술을 기존산업에 접목한 신제품들과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사업화 과제들이 중점적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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