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불, 테이저건 뺏으려 난동 '도 넘은 공무집행방해' 엄단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순찰차 불, 테이저건 뺏으려 난동 '도 넘은 공무집행방해' 엄단

묻지마식 민원·폭행까지 소방관·경찰 속수무책 대전청 “상습범 구속수사 등 엄벌 방침”

  • 승인 2013-07-07 16:05
  • 신문게재 2013-07-08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찰이 상습 공무집행방해와 묻지마식 민원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칼을 빼들었다.

공권력 침해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동부경찰서는 119 소방대원을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56분께 119 소방관과 전화통화를 하며 만취상태로 119안전센터를 찾아가 소방관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다.

둔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관의 테이저건을 빼앗으려 하는 등 업무방해혐의로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4일 오후 11시 50분께 유성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의 테이저건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예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순찰차에 불을 지른 혐의(공용건조물방화)로 C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C씨는 4일 오후 11시께 예산 고덕면의 한 도로에 정차 중인 순찰자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화재로 순찰차 일부가 소실되며 1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내고 15분만에 꺼졌다.

조사결과 C씨는 음주 상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구청 복지급여를 담당자에게 급여지급, 행정처분 등 불만으로 욕설 및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세무서에서는 세금이 많다며 술에 취해 공용물건을 부수고, 119구급차를 취객이 마구잡이로 이용하거나 소방관을 폭행하는 등 공권력 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폭력과 음주난동 사건 발생 시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타격대 등 가용경력을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며 공무집행방해사범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