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 여야 정국 주도권 다툼 치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7월 국회' 여야 정국 주도권 다툼 치열

새누리 민생ㆍ현장행보 강조 “임시회 불필요” 민주 “국정원 국조ㆍ검찰 개혁 등 위해 필요”

  • 승인 2013-07-07 16:03
  • 신문게재 2013-07-08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당 등 야권이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7월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한 새누리당은 정책위 중심으로 민생 현장 탐방에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 등 현안을 놓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7월 임시국회 개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야 이견이 뚜렷한 쟁점법안은 상임위 에서 계속 논의하면 되지 굳이 본회의까지 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임시회를 소집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상임위원회를 열 수 있다”며 “7월에 임시회를 열자는 것은 국회를 장외투쟁을 위한 장내 선전장으로 이용하려는 비판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7월 정국을 민생ㆍ현장 속으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전략으로 당 정책위원회 중심의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며 정기국회와 10월 재보선 등 하반기 정국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민주당은 먼저 국정원ㆍ공공의료 국정조사 외에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을 살리기' 법안, 검찰 개혁안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7월 국회개원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과 야권이 낸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안이 새누리당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상설특검, 특별감찰관, 검찰청 개혁법, 모두 상반기 중에 처리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면서 “여기에 정쟁의 요소가 어디에 있고, 화급하지 않은 민생이 또 무엇이냐, 7월 국회는 정쟁 없는 민생국회”라고 개원을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가 하루 더 고단하면 국민은 하루가 더 편안하다”며 “국회를 하루 빨리 열어서 국민이 한 달 더 편안하게 할 것을 새누리당에 엄중하게 요구하고 제안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당의 소집요구로 7월 국회 문은 열려 있지만, 현재로선 본회의 법안 통과는 어려운, '개점휴업 국회'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 분석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