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위스쿨 설립을 추진해 온 시교육청은 국비 확보에 성공하면서 위스쿨 설립에 청신호를 켰다.
시교육청은 정원 60명 규모로 위스쿨 설립을 구상 중에 있다.
학생들은 기숙사를 갖춘 위스쿨에서 3개월~1년 동안 체류하면서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은 위탁교육기관 공모를 통해 적정하다고 판단된 곳에 맡길 계획이다.
다만, 위스쿨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부터 주민공청회, 설계용역, 공사, 위탁기관 공모 및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스쿨은 초중등교육법 28조 및 동법 시행령 54조에 따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상 필요한 시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설립된다.
학교폭력, 학습부진, 성격장애 등으로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차별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대안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대안학교는 학업포기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들은 재학 중이었던 학교가 아닌 이곳에서 졸업한다.
하지만, 위스쿨의 경우 기존 학교에 적을 두고 위탁형식으로 이곳에서 심리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원적 학교로 복귀한다.
2010년 초부터 생겨난 위스쿨은 현재 충북, 충남 광주 인천, 강원 등 5개 시·도에 이미 들어서 있다.
교육부는 전국 각 시·도교육청에 위스쿨 설립을 권장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위스쿨은 대전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시설로 시교육청이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라며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