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타 |
플라타는 A매치 휴식기에 대전 김인완 감독이 직접 콜롬비아로 날아가 기량을 확인한 뒤 영입한 측면 공격수다.
플라타 영입 직후 김 감독은 172㎝의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좋고, 돌파력이 좋아 상대 공격 진영을 흔들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플라타는 김 감독의 이런 소개에 부응하듯 상대 수비 두 세명이 에워싼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안까지 침투하는 등 뛰어난 순간 스피드를 선보였다.
볼을 뺏기면 끝까지 따라붙어 다시 가져오는 등 투지도 넘쳤다.
슈팅까지 연결이 잘 되지 않았고, 팀 선수들과의 패스 과정에서 실수가 자주 나오는 등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대전이 하반기 강등권 탈출을 하는데 중요한 열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용병 전략이 계속 실패해 플라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카렐은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첫 경기에서 큰 기대감을 줬던 공격수 루시오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떠나보내고 말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김인완 감독이 밝힌 대로 추가 영입하려는 용병과의 조합이 이뤄지면 대전의 공격력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서 공격 다변화를 이끌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공격수(섀도 스트라이커)를 보강하면 주앙파울로, 플라타, 장신 공격수 정성훈, 김병석과 함께 대전의 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인완 감독은 “플라타는 콜롬비아에서 직접 세밀하게 확인한 뒤 데려온 용병”이라며 “아직 K리그와 대전시티즌에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마지막 용병 영입까지 마무리하고,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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