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오는 17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작은도서관 건립과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연다. 이번 캄보다이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은 유성구 복지브랜드인 행복누리봄 기금 3000만원을 지원해 수도인 프놈펜에서 170㎞ 떨어진 스바이리엥주 캄보스코앙 초등학교에 도서관(56㎡)을 개관하는 것이다.
구청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30명이 캄보디아 캄보스코앙 초등학교를 찾아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책상과 의자 도색작업과 한국문화 전하는 행사를 한다.
광역시 자치구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못하는 국외 원조 성격의 자원봉사인 셈이다.
이러한 행사에 의회 의원 3명이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국외 자원봉사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현직 의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정례회 본회의장 출석을 거부하는 의원중 3명이 이번 국외 행사 참석차 오는 17일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의회가 파행을 빚으며 추경예산안과 영유아보육료 등의 각종 현안이 중단됐고,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당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라는 데 반감이 높다.
구 관계자는 “해외 빈곤지역에 주민들의 뜻을 모아 도서관을 만드는 원조사업에 최근 의회사태가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불참 의사는 아직 없었고 의회와 별개의 사안인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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