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 '문화유산' 숨쉬는 명품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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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세종 '문화유산' 숨쉬는 명품도시로

29억 투입 세종청사 설치작품 공모… '유물기증' 유도

  • 승인 2013-07-04 17:58
  • 신문게재 2013-07-05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도시가 품격있는 문화유산 향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에 미술작품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등을 역사공원 및 박물관에 소장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4일 정부세종청사 1·2단계 건축물에 미술작품 설치와 관련한 공모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29억7000만원을 들여, 실내·외 및 옥상 등 모두 15곳에 설치할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실외에는 입체작품, 실내에는 평면작품, 옥상에는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벤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만20세 이상 미술작품 제작·설치가 가능한 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있고, 15~17일 신청하면 된다.

행복청은 오는 9월까지 미술·건축·인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한다.

당선작 확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미술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간다.

정부세종청사 미술작품은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라 표준건축비의 1% 만큼 설치된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청 홈페이지(www.macc.go.kr) 내 국민광장(설계공모)을 참고하면 된다.

이충재 청장은 “행복도시의 가장 큰 자랑인 정부세종청사가 미술작품으로 '화룡점정'하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친근한 느낌을 주면서 품격있는 작품을 제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날 오후 청장실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석과 석물 등을 기증한 시민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진규씨와 석삼1리 마을회 이장 김규엽씨, 임동일씨, 김지용씨, 임재춘씨, 부안임씨 평촌파 찬현손 종중 임헌양씨, 갈운2리 주민회 이장 이재욱씨, 임만수씨 등 모두 8명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효열부 경주이씨 창적비와 석삼1리 마을표지석, 임택수 공적비, 유원식 불망비, 임헌빈 추모비, 임찬현 숭모비 등 모두 8건, 13점을 기증했다.

갈운2리 마을에 민간신앙으로 전해오던 미륵석상 2구(할아비·할미 미륵)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기증받은 유물 총 2800여점은 세종시 용포로(대평동) 소재 옛 행복청 수장고와 야외공간에 임시 보관한 뒤, 향후 건립 예정인 박물관 및 역사공원 등으로 옮겨 전시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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