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230여곳에 달하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스피닝을 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려는 회원들 대부분은 스피닝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고 등록하고 있다. 스피닝은 실내에서 30여명의 사람이 강사의 구령과 음악에 맞춰 자전거를 타면서 상체로는 각종 춤을 추는 새로운 운동이다. 스피닝의 운동효과는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크다. 40분 동안 480~640㎉를 소모한다.
자전거를 40분 탔을 때 280㎉ 정도가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2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러닝머신에 비해 3~4배의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상ㆍ하체 근력을 균형있게 발달시켜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페달의 회전운동은 신체 하부 근육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안무 동작은 상체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스피닝은 빠른 템포의 음악을 틀어놓고 구령을 붙여가면서 운동해 지루할 틈이 없다.
직장인 박모(29)씨는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모여 음악, 조명에 맞춰 춤추면서 사이클을 타다보니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라며 “한 번 스피닝 수업을 들으면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고강도 운동이라 다이어트는 물론 체력도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처럼 스피닝은 재미와 운동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알려졌다.
올바른 자세로 탔을 때는 효과적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세나 무리한 스피닝은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할 경우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성구 궁동 배터리짐 피트니스센터의 신정진(28) 트레이너는 “운동 중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몸통 근력 강화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 “일반적인 웨이트가 지겹고 흥미가 없다면 스피닝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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