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도는 충청연합투어(TOUR, 충청북도관광협회장 이상영)와 청주공항 개항 후 최초로 8월부터 청주~도쿄(나리타 공항)간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도쿄에서 다음 달 22일과 10월 18일 출발,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 4박 5일간 국내체류 후 도쿄로 귀환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박 3일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청남대 등 도내 주요 지역 관광으로 짜여졌다.
청주에서는 다음 달 23일 출발 시 2박 3일(금요일 05시~일요일 23시), 10월 19일 출발 시 3박 4일(금요일 05시~월요일 23시) 일정으로 일본 도쿄 및 하코네 일원을 관광하는 상품으로 이뤄졌다.
이 상품의 휴양 관광지는 나리타산 신승사(1000년 고찰), 보소우 마을(에도시대 모습 재현), 하코네 오와쿠다니(일본 최고의 휴양지), 갈데라 호수(선상관광), 후지산 등이며, 쇼핑관광지는 도쿄 중심부(하라주쿠, 긴자, 스카이 트리, 오다이바, 도요다 자동차 전시장 등)이다.
이 상품은 인천공항 출발상품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가격(89만 원~110만 원)으로 기획돼 충청연합투어(☎231-5563, 222-3331)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이번 청주-도쿄 간 부정기 노선 운항은 2011년 3월 운항이 중단된 일본(오사카) 노선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일부 지역에 치우친 청주국제공항의 노선 다양화를 도모해 중부권 거점공항과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청주~도쿄간 노선 개설은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일본측 단체 및 여행사와의 운항 협의 뒤 국내에서 주관여행사가 선정 되지 않아 노선개설이 지연될 수도 있었으나, 도내 여행사로 구성된 충청연합투어(충청북도관광협회)가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해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성사됐다.
임택수 도 관광항공과장은 “내년 5월까지 청주-도쿄 간 부정기 노선 운항 20회 이상, 내년 7월 이후 정기노선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청주국제공항의 노선 다변화와 지역관광산업 발전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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