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에서 카를로스 마몰을 영입하면서 맷 게리어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마몰과 함께 20만9700달러의 가치가 있는 사이닝 보너스도 함께 받았다.
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었다.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4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흔들렸고, 최근에는 켄리 젠슨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1~3 선발진에도 불구하고 뒷문이 부실해 패한 경기도 많았다.
결국 다저스의 선택은 마몰이었다. 마몰은 지난달 26일 컵스로부터 지명할당됐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지명할당은 10일 내에 원하는 팀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 자격을 얻게 된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몰은 2010년 38세이브, 2011년 34세이브, 2012년 20세이브를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17세이브, 평균자책점 3.50.
하지만 마몰의 가세로 다저스의 뒷문이 강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마몰은 올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컵스로부터 지명할당됐다. 올해 성적만 보면 2승3패, 평균자책점 4.80의 게리어보다 못하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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