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 카울리 지음 |
잠잘 시간이지만 딱 하나만 더 읽고 싶은 이야기,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못 견디는 이야기, 읽고 또 읽어도, 듣고 또 들어도 하나도 안 지루한 이야기가 있다면 아이들은 절로 “딱 하나만 더 읽고요!”라고 말할 것이다.
이 책은 지금 막 혼자서 책 읽기를 시작한 어린이한테 스스로 한편 한편 읽어내는 성취감을, 엄마가 읽어주는 어린이들한테는 '읽고 싶다'라는 성취동기를 자극할 책이다.
읽기에 서툰 아이들이 책 읽기에 재미를 느끼고, 혼자 힘으로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단계별 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반복, 운율과 리듬, 예상치 못한 결말 등으로 이루어진 구조화된 이야기로 읽기 능력을 키워준다.
읽기에 서툰 아이들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끄는 '읽는 재미 붙이기', 운율과 반복을 느끼게 해주는 '리듬감 있게 읽기', 가장 중요한 핵심 사건들을 스스로 뽑아서 읽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이야기 흐름 읽기'라는 3단계 읽기 방법에 따라 5편씩 나눠 15편을 담았다.
책 속에 삽입된 그림은 등장인물의 신체 일부분, 그림자, 사건의 단서가 되는 중요한 소재 한 컷만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풍성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이 카울리 지음/한솔수북 펴냄/122쪽/1만 2000원.
▲ 정창권 지음 |
전기수들의 낭독법과 그 훈련 요령, 청중이 돈을 던지게 만드는 요전법, 주로 읽은 작품들과 주요 낭독 코스 등 조선 후기 거리에서 소설(이야기)이 어떻게 읽혔는지가 실제 전기수였던 이자상이란 인물을 통해 전달된다.
이자상 외에도 김중진, 이업복 같은 실제 기록에 나오는 전기수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당시 전기수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청중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했는지가 생생하게 담겼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러한 전기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시대 생활문화의 일면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정창권 지음/사계절 펴냄/160쪽/1만 20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