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정초(교장 김장구)는 올해로 개교 42주년을 맞는다. 화정초는 '푸른 꿈 굳센 의지'의 교훈 아래 교직원들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지정 개정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인 화정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돼 공교육 신뢰회복과 학생 행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정초의 행복교육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 방과후학교 사물놀이부 모습 |
이와 관련 이 학교는 학년별, 학급별 자율적인 교과연계체험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가족 간의 자연스런 소통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어린 학생들이 이같은 생활 속에서 공감, 소통, 배려의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정초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시책은 '덕빛나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덕목들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익히는 것이다.
▲ 매주 수요일 실시되는 덕빛나래 프로젝트 |
▲학력 신장도 쑥쑥=화정초는 지난해 6학년 기초학력평가에서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에도 이 학교는 기초학력신장계획을 수립하고 전 학년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쉬는 시간, 방과 후 시간, 점심시간까지 학력신장을 위한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수학과(科) '빌드 업' 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 부진 요인을 직접 찾아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김장구 교장은 “초등학교 시절의 학력이 미래사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양한 동아리, 방과후 활동으로 화합 다져=화정초 학생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교우 간 화합을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동아리는 줄넘기 동아리다. 화정초 체력단련실에서는 경쾌한 줄넘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줄넘기 동아리 학생들이 '실력'을 연마하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3학년 10명이 동아리활동으로 줄넘기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는 5~6학년 10명의 학생이 학교 스포츠클럽 일환으로 줄넘기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 후에도 줄넘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올해 열리는 제15회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를 대비하느라 12명의 학생이 이단 뛰기, 30초 뛰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생들은 저마다 '줄넘기 기록표'를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기록과 실력을 틈만 나면 점검하고 있다.
사물놀이부와 가야금부도 화정초의 자랑거리다. 3~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부와 가야금부는 최근 10여 년간 대전시교육청과 동부교육청이 개최하는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십여 차례 수상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소속된 학생들은 학교에 마련된 국악실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매일 매일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 화정 가족의 책사랑 활동 |
학교에서는 이같은 또래조정 활동으로 학생들은 올바른 인성과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정초 관계자는 “또래조정 활동으로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부터 시작해 옆 자리의 친구, 나아가서는 우리 모두를 고려하는 시야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친교활동과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소속감과 참가의 즐거움을 키워 어디에도 없는 또래조정 경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화정 가족의 책사랑=화정초는 독서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시책은 지난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독서 탑리딩(Top-Reading)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에도 학부모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화정초는 매월 '책사랑이와 책사랑 학급' 선정 시상, 인성관련 독서페스티벌 운영, 독후활동 대회 등도 다양한 독서 증진 시책을 추진 중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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