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과 비교해 3.7포인트 하락한 62.4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것이 비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들어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하락한 데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사실상 건설업계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추경 예산 발표 역시 더이상 효력을 잃었다는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건설업체의 경기실사지수는 전월과 같은 78.6 기록했다. 지난 3월께 31개월만의 최저치(69.2) 기록한 이후 4~5월 2개월 연속 상승한 모습이다. 그동안 상승 분위기를 탄 체감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멈춰선 상태다.
대형건설업체와 달리, 중견업체와 중소업체에서는 경기실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업체 지수의 경우,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수가 66.7에 머물렀는데, 전월과 비교해 2.4포인트 하락한 64.3을 기록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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