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와 박병석 국회 부의장 등에 따르면 최근 산업부에 대전지역 첨단융합 디자인센터 설치 필요성을 설득해 내년 예산안에 용역비 5억원을 편성, 기재부에 제출한 상태다.
박병석 부의장은 “산업부 장·차관과 만나고 대화해서 내년 예산에 일단 연구용역비를 계상하기로 약속받았다”며 “사업추진에 첫발을 띈 것이고 대전유치시 대전 업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융합 디자인센터는 디자인과 대덕특구의 R&D 기술을 융합하는 센터로 새정부의 창조경제와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전 테크노파크에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6600㎡(지하 3층, 지상5층) 규모로 270억원의 국비를 유치해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첨단융합 디자인센터는 광주와 대구, 부산, 수도권 등 2006년부터 권역별로 국비사업으로 설치해왔으며, 충청권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대전이 대덕연구단지의 기술력과 상품화 과정의 디자인을 입힐 수 있는 전문센터의 필요 지역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제외돼 왔다.
시는 이번 용역비 계상이 산업부를 설득했지만, 기재부의 입장이 남아있는만큼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014년 예산확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첨단융합 디자인센터는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 3월부터 2017년 2월 건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센터 유치로 고용창출효과는 1500명, 매출은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디자인 기업은 250개에서 500개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을 제외하고 타지역에 디자인센터 설치로 산업 디자인화에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지난해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정부입장에 어려움이 있어 박병석 부의장의 도움으로 산업부 설득을 하게됐고, 용역비를 편성하게 된만큼 앞으로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센터를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