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봉명동의 한 사우나 시설이 1년짜리 사우나 회원권을 판매한 후 영업장을 폐쇄해 회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손인중 기자 |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사우나 시설이 돌연 영업을 중단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짜리 사우나회원권을 40만원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한 후 돌연 영업장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와 소비자 등에 따르면, 유성의 A 사우나시설은 최근 사업장을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용 고객만 수백여명에 달하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이 사우나시설은 최근 1년 회원권을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가 지난 14일께 영업을 폐쇄한 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고객에게 돌아갔다. A씨는 “최근 지인들에게 1년 회원권을 40만원에 판매를 한다고 해 소개를 했다. 지인은 1년 회원권을 산 뒤 한 달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도 “이달 초 25만원을 주고 사우나시설 쿠폰 100매를 구입했는데, 10%도 사용하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통보받지 못했고 어느 날 가보니 직원도 한 명 없고 영업장도 폐쇄돼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사우나시설 관리업체도 손해를 입기는 마찬가지다. 사우나시설은 지난해 개장 당시 최근까지 수개월 동안 관리비가 체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가 된 건물은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혔고, 건물 입구에는 내부공사를 위해 2개월 휴장을 한다는 A4 크기의 작은 문구만 발견됐다. 하지만, 사우나시설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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